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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강 "기초정서법4"
 


 들어가기 전 잔소리 한마디

외래어를 표기할 때 어떻게 하십니까? 그냥 습관대로 적으신다구요. 남의 나라 말이니 대충 하면 어떠냐구요. 그새 자세가 해이해지셨군요. 혹시 이렇게 마음 먹는다면 다시 처음부터 돌아가야 합니다. 불교에 초발심이란 말이 있죠. 그 말을 항상 마음에 새겨두세요. (초발심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하시는 분! 지금 당장 사전 찾아보고 다시 오세요!)

외래어표기법 및 순화대상 일본어/영어/한자어 총정리

1. 외래어 표기법

외래어 표기법은 각 언어마다 적는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나 복잡합니다. 여러분을 골탕먹이려면 일일이 열거할 수도 있지만, 전 무지막지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번역문 작성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용례를 소개합니다.

외래어표기법의 기본원칙


제1항 외래어는 국어의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
제2항 외래어의 1음운은 원칙적으로 1기호로 적는다.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적는다.
제4항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
*밑줄 친 부분을 잘 기억해 두세요.

1)필수 영어 표기법
lobster 로브스터(롭스터×) signal 시그널(시그날×) jazz 재즈(째즈×)
thrill 스릴(드릴×) flash 플래시(플래쉬×) leadership 리더십(리더쉽×)
mirage 미라지(미라쥐×) vision 비전(비젼×) Keats 키츠(키이츠×, 장모음은 적지 않 음
예: virgin 버진(버어진×))
bridge 브리지(브릿지×) Pittsburgh 피츠버그(핏츠버그×)
hitchhike 히치하이크(힛치하이크×) film[film] 필름(필림×) Stephen 스티븐(스테판×)
super 슈퍼(수퍼×) juice 주스(쥬스×) coffee 커피(코피×)
boat 보트(보우트×) tower 타워(타우어×) Oxford 옥스퍼드(옥스포드×)
yellow 옐로(옐로우×) Indian 인디언(인디안×)
union 유니언(유니온×) Los Angeles 로스엔젤레스(로스엔젤리스×)

이외의 영어 외래어 표기는 사전을 참조하세요. 국어사전에 없는 말은 백과사전을 찾아보시구요.

2)필수 일본어 표기법

일본어의 한글 표기는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적습니다.

제1항 촉음(促音)[ッ]는 'ㅅ'으로 통일해서 적는다.

<보기>
サッポロ 삿포로 トットリ 돗토리
ヨッカイチ 욧카이치  

제2항 장모음

장모음은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보기>
キュウシュウ(九州) ニイガタ(新潟) 니가타
トウキョウ(東京) 도쿄 オオサカ(大阪) 오사카

3)동양의 인명, 지명 표기

제1항 중국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분하여 과거인(1949년 이전)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2항 중국의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3항 일본의 인명과 지명은 과거와 현대의 구분 없이 일본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

제4항 중국 및 일본의 지명 가운데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를 허용한다.

<보기>
東京 도쿄, 동경 京都 교토, 경도
上海 상하이, 상해 臺灣 타이완, 대만
黃河 황허, 황하  

순화대상 일본어·한자어·영어식 표현 총정리
(*아래 내용에 제시된 예는 이오덕 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참조했습니다)

여기서는 번역문에서 흔히 나타나면서도 정작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하는 외국어 식의 표현을 모았습니다. 여기 제시된 표현만 피하더라도 훨씬 글이 간명해지고 우리말다워질 것입니다. 부지런히 익혀서 완전히 소화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제시된 사항에 대해 손톱만큼이라도 이의를 제기하지 마십시오. 그럴 만한 것은 모두 제외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글을 볼 줄 아는 사람이라면 여기 제시된 사항에 대해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2. 순화대상 일본어 어휘

고데 → 인두, 인두질 구루마 → 수레
기합넣다 → 정신차리게 하다, 벌주다 노견 → 갓길
뻰치 → 자름집게 사시미 → 생선회
셈베이 → 전과자 시다 → 보조원
십장 → 반장, 조장, 감독 아나고 → 붕장어
곤로 → 풍로 화로 공(共)히 → 모두, 함께
>관저(官邸) → 관사 구좌(口座) → 계좌
>금번 → >이번 >납득하다 → >이해하다
상회하다 → 웃돌다 하회하다 → 밑돌다
장족 → 큰, 빠른 (예:보지 못한 새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 큰 발전을 이루었다)

3. 고쳐 써야 할 일본어 식 표현
1) [-진다/ 되어지다]

[-진다]는 우리말에서 수동형 표현을 할 때 쓰이는 접미사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에서 수동형 표현은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른바 이중수동형인데, [되어지다] 등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다음 사례를 보며 하나하나 연구해 보도록 합시다.

불필요한 수동형 표현

열흘이나 걸려서 겨우 구워진 구운
이번 하원선거가 끝나면 곧 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되게 된다 실시된다
교과서의 잘못된 내용은 고쳐져야 한다 고쳐야
좋은 점은 받아들여져야 한다 받아들여야
웅천은 일본말로 고모가와이다. 산 이름이 그대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이름을 ~ 붙인 ~
이 문은 비상상황을 제외하고 열려지지 않습니다 열리지

·이중수동형 표현(절대 사용하지 맙시다)

 
이번 선언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해석되어져야 한다. 해석되어야
(또는) 해석해야
중국의 이번 결정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보여진다 보인다
모더니즘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워지는 이 작품은 불리는
당시 왕실 극장은 아무 경험과 지식도 없는 의회 회원들의 손에 놓여진 상태였다 놓인

2) -에 있어(불필요한 말입니다. 쓰지 말아야 합니다)

방사선량은 같은 검사에 있어서도 백배 이상 차이가 난다. 검사에서도
그 날은 그 행성에게 있어서 너무도 고요한 폭풍 전야 같았다. 행성에게도
우리에게 있어서 미국의 존재를 냉철하게 되짚어보는 가운데 우리에게

3) -의(소유의 의미인데,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남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난 후 서로
우리들 모두의 이름을 쓸 수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나는 위대한 조상과 훌륭한 전통을 가졌기 때문에 나의 음악은 나의 음악이 아닙니다

4) -에의
우리의 지상과제인 통일에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통일에 대한
불법명령과 불법명령에의 복종을 함께 처벌함으로써 불법 명령에 대한

4. 고쳐 쓸 영어식 표현

1) -었었다

[-었었다]는 표현은 원래 우리말에는 없었는데, 영어의 영향을 받아 어느 새인가 흔히 쓰이는 표현이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과거와의 단절을 강하게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써도 좋다고 봅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 문제를 여러 번 거론했었다. → 거론했다
(지금까지 그 행동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윌리엄 크로 이 합참의장은 지난 해까지만 해도 "함정 또는 부대를 지휘하는 장교의 제1차적 의무는 부대원의 보호"라고 주장했었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로 쓰였으므로)
*[주장했다]로 써도 무방함

2) 나의 ~

다음 예문을 보고 함께 생각해봅시다.

나의 집에 함께 사는 내 동생은 여간 말썽쟁이가 아니다.

특히 영어회원님들. 어딘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이상하지 않다면 안됩니다. 무엇이 이상한가요? 그렇습니다. [나의~]가 어색하지요. 우리말에서는 [우리]를 유난히 강조합니다. 분명 내 집인데도 [우리 집]이라고 하고 내 엄마인데도 [우리 엄마]라고 맘 좋게 표현하지요. 그런데 서양언어에서는 내것 남의 것이 분명해서 말도 똑부러지지요. 그럼 위의 문장을 어떻게 고쳐야 자연스럽게 될지 답은 뻔하겠지요. 무심코 [my house]를 [내 집]이리고 번역하지 마시길 빌어요.

3)무생물주어구문

다음 번역문을 한번 보실까요

왕의 암살사건은 주제페 베르디에게 자신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품인 [가장 무도회]의 소재를 제공했다.

이 문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왕의 암살사건은 ~ 소재를 제공했다] 의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영어 문장을 그대로 옮기다보니 이런 이상한 문장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영문법에서 말하는 이른바 [무생물주어] 구문인 셈인데,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말에서는 이런 표현이 없습니다. 간혹 의인법이라고 해서 무생물을 생물처럼 비유하여 쓰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아직 객관식에 익숙하신 분들, 다음 보기에서 한번 찾아보시죠.

1)왕의 암살사건은 주제페 베르디의 가장 위대한 오페라 작품인 [가장무도회]의 소재가 되었다.
2)주제페 베르디는 왕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삼아 그의 가장 위대한 작품인 [가장무도회]를 만들었다.
3)주제페 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위대한 [가장 무도회]는 왕의 암살사건을 소재로 하였다.


정답: 1)번 95 점 2)번 95 점 3)번 95 점

똑같은 점수인 이유 : 문맥에 따라 주어를 달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다음 문장에 어떤 내용이 오느냐에 따라 주어가 [암살사건], [베르디], [가장무도회]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 하나, 왜 100점이 없냐구요? 번역에 100점이 어디 있어요?

5. 고쳐 써야 할 한문어투

간혹 번역문을 보면 공연히 어려운 한자말이 쓰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물론 써야 할 때에는 써야 하겠지만 적당한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한자말을 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여기 그 중요한 용례를 모아보았습니다.

소제 → 청소 미 → 아름다움
맹아 → 제 → 여러
도정 → 피아 → 서로
이견 → 다른 의견 춘계·하계·추계·동계→ 봄 여름 가을 겨울
차치하다 → 그만두다 제쳐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런데도
현하 → 지금, 오늘날 야기하다 → 불러일으키다
봉착하다 → 부닥치다 견지하다 → 굳게 지키다
경주하다 → 기울이다
내지 → -나(예:그 일은 전문가 내지는 숙련가가 필요하다 → ~전문가나 숙련가가 ~)
-하 → 아래(예:포악한 군주의 지배 하에 → ~군주의 지배 아래)
-시키다 → 하다 (예:빗발처럼 쏟아지는 빔 하나가 전투기의 오른쪽 날개에 명중시켜버렸다.명중했다)
남북불가침 선언 채택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과 절차를 구체화시키고 있다.→ 구체화했다.

끝내기 전 잔소리 한마디

이런 건 많이 쓰고 있는데....하는 생각을 버리세요. 여기 제시된 사례는 너무나 흔하게 틀려서, 좋지 않다는 사실도 미처 모르고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절대로 고쳐야 하지요. 장래 번역작가가 될 여러분들이 앞장서서 고쳐나갑시다.

전 강좌(3강) 확인문제 정답과 해설

1.문제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생산재를 통신판매로 이 만큼 팔 수 있단 말인가. 적어도 기계 공구 류나 금형 부품이 티셔츠나 스타킹 같은 것처럼 통신판매로 팔리는 지 의문이 생긴다. 「아니, 처음에는 여러가지로 아주 힘들었어요.」 하고 다쿠찌 사장은 솔직이 털어놓았다. 그저 「아주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하면 변함없이 안경 넘어 그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정답과 해설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생산재를 통신판매로 ①이만큼 팔 수 있단 말인가. 적어도 기계 ②공구류나 금형 부품이 티셔츠나 스타킹 같은 것처럼 통신판매로 ③팔리는지 의문이 생긴다. 「아니, 처음에는 여러 가지로 아주 힘들었어요.」 하고 다쿠찌 사장은 ④솔직히 털어놓았다. 그저 「아주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에 비하면 변함없이 안경 ⑤너머 그의 눈빛은 부드러웠다.

①앞에 [ㄴ]이나 [ㄹ]이 오지 않았으므로 붙여써야 합니다.
②한자어는 단위별로 붙여쓰거나 띄어써야 합니다. [공구]와 [류]는 한 덩어리로 볼 수 있으므로 붙여씁니다.
③기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 ㄴ지]는 띄어쓰지만, 이 경우는 아니므로 붙여씁니다.
④분명히 [히]로 소리나는 단어는 [히]로 씁니다.
⑤[넘어]는 [넘다]란 동사의 활용형이므로 뒤에 움직임을 나타내는 [가다] [오다] 등의 말이 와야 합니다. 이 경우는 명사인 [너머]를 써야 합니다.
장군은 험한 산맥을 넘어 진군했다.
장군은 험한 산맥 너머의 진지를 가리켰다.

2. 문제

「한국인에게서 이런 부탁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확실하게 거절하면「웬지 나쁘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쉬운 일본인은 고민에 빠진다.
아마 교정에 핀 진달래꽃이 아름다왔던 봄이었을 것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첫인사를 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 다른과 학생이 다가와「후지사와씨, 일본인이죠, 이 디자인 서적을 일본서점에 주문해주었으면 하는 데요」라고 갑자기 메모를 건네면서 부탁했다. 그 책은 희귀한 책이 아니라서 일본서적을 취급하는 서울 대형서점에 주문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유를 설명하고 거절했다. 상대방도 그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 학생과는 재학 중에 몇번인가 얼굴을 맞닿뜨렸지만, 특별히 험악한 사이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친밀한 관계도 되지 않았다.

정답과 해설

「한국인에게서 이런 부탁을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확실하게 거절하면「①왠지 나쁘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쉬운 일본인은 고민에 빠진다.
아마 교정에 핀 진달래꽃이
②아름다웠던 봄이었을 것이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첫인사를 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 ③다른 과 학생이 다가와「④후지사와 씨, 일본인이죠, 이 디자인 서적을 일본서점에 주문해주었으면 하는 데요」라고 갑자기 메모를 건네면서 부탁했다. 그 책은 희귀한 책이 아니라서 일본서적을 취급하는 서울 대형서점에 주문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유를 설명하고 거절했다. 상대방도 그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 학생과는 재학 중에
⑤몇 번인가 얼굴을 ⑥맞닥뜨렸지만, 특별히 험악한 사이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친밀한 관계도 되지 않았다.

①웬지(×) → 왠지([왜인지]의 준말이므로)
왠일(×) → 웬일
②아름다와(×) → 아름다워(모음조화의 예외)
③[다른]은 하나의 온전한 단어이므로 당연히 띄어써야 합니다
④이름과 호칭어는 띄어씁니다
⑤[번]은 단위를 나타내는 말이므로 띄어써야 합니다.
⑥[맞닥뜨리다]가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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